가성비? 감성의 승리? 샤오미 레인포레스트 가습기 6개월 실사용기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샤오미 레인포레스트라는 자연기화식 가습기를 구매하고 사용해본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샤오미 레인포레스트는 샤오미 생태계 기업인 스마트미의 제품으로, 비내리는 숲이라는 이름처럼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과 소리가 매력적인 가습기입니다. 저는 겨울철에 가습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 제품을 구매했는데요, 어떤 장단점이 있었는지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제품 구성 및 설치

제품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물통
• 물을 펌핑하는 부품
• 필터
• 본체
• 돼지코 어댑터
• 110V 콘센트
• 220V 콘센트

저는 글로벌 버전을 구매했기 때문에 220V 콘센트가 있었습니다. 만약 중국 내수 버전을 구매하신다면 돼지코 어댑터를 사용해야 합니다.

제품 설치는 간단합니다. 물통에 물을 채우고, 물을 펌핑하는 부품과 필터를 올려주고, 본체를 물통 위에 맞춰서 조립해주면 됩니다. 단, 필터의 중앙부분에 This Side Up이라고 써있는 부분을 위로 하여 올려주어야 합니다. 저는 처음에 이 부분을 잘못 꽂아서 물이 제대로 분무되지 않았습니다.

제품 설치 후 전원 선을 연결하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작동합니다.

제품 디자인 및 기능

제품 디자인은 화이트와 골드의 조화로 고급스럽고 심플합니다. 본체 상단에는 현재 습도를 알 수 있는 LED 디스플레이와 주변부로는 남아 있는 물의 잔량을 한눈에 알려주는 원형 인디케이터 바가 있습니다. 본체 중앙에는 투명한 유리창이 있어서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모습이 비가 내리는 숲의 모습과 비슷해서 레인포레스트라는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제품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선호모드: 하트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선호하는 분무량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전용 앱을 통해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 자동모드: 자동모드로 설정하면 현재 습도와 목표 습도를 비교하여 자동으로 가습량을 조절합니다. 목표 습도는 전용 앱을 통해 설정할 수 있습니다.
• 수면모드: 수면모드로 설정하면 LED디스플레이의 밝기를 낮춰줍니다. 수면모드에서는 LED 디스플레이와 인디케이터 바가 꺼지고, 분무량도 최소로 줄어듭니다. 또한 물이 흘러내리는 소리도 줄어들어서 조용하게 잠을 청할 수 있습니다.

제품 성능 및 소음

제품 성능은 꽤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10평 정도 되는 방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자동모드로 설정하면 목표 습도인 60%를 쉽게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난방을 틀거나 환기를 하면 습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가습기를 계속 켜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습량은 시간당 200ml 정도로 나오는데, 이는 기화식 가습기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물통 용량은 3리터로, 하루에 한 번 정도 채워주면 충분합니다.

제품 소음은 다소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물이 흘러내리는 소리가 마음에 들었고, 오히려 잠에 들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이 소리가 거슬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수면모드로 설정하면 소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습니다. 팬 소리나 워터 펌프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제품 청소 및 유지보수

제품 청소는 매우 간단합니다. 본체를 분해하면 필터와 워터 펌프, 스크류 등이 나오는데, 이들을 물로 씻어주고 말려주면 됩니다. 필터는 물에 담겨있지 않기 때문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쉽게 생기지 않습니다. 필터의 수명은 약 6개월 정도로 나와있으며, 교체 필터는 별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품 유지보수는 전용 앱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앱에서 청결 모드를 선택하면 자체적으로 청소를 해주는데, 이때 물탱크에 구연산을 넣어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구연산은 1리터당 10g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결 모드가 완료되면 기기를 분해해서 물로 닦고 말려주면 됩니다.

제품 장단점 및 총평

제품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심플하다.
• 물이 흘러내리는 모습과 소리가 감성적이고 편안하다.
• 가습량이 기화식 가습기 중에서 상위권이다.
• 전용 앱을 통해 세척이 용이합니다.

제품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물통 용량이 3리터로 작은 편이다.
• 물이 흘러내리는 소리가 소음에 민감한 분들에게는 거슬릴 수 있다.
• 전원 케이블이 중앙에 위치해서 디자인이 깨질 수 있다.
• LED 라이트가 없어서 무드등으로 활용할 수 없다.

총평하자면, 샤오미 스마트미 레인포레스트는 기화식 가습기 중에서 성능과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점도 있지만, 그것들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 가습기를 사용하면서 건조함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고, 물멍을 하면서 편안하게 잠들 수 있었습니다.

 

근데... 고장이 난다면?

사용 6개월차에 가습기 수위감지 센서가 고장이 났습니다. 그런데 해외직구 제품이기 때문에 고장나면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더군요. 눈물을 머금고 13만원짜리 가습기를 버리는 대참사가 났네요... 레인포레스트 구매를 고려중이신 분들은 고장나면 수리가 어렵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하시고 구매를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